요즘 뉴스를 보면 AI가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얘기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워낙 큰 이슈이다보니 저도 관심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공장 자동화, 로봇 도입, AI 판단 같은 소식이 이어지면서 생산직이 가장 먼저 사라지는 직업군 중 하나가 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실제로 많은 기사들이 AI와 자동화를 하나로 묶어 ‘사람이 필요 없는 공장’을 이야기 하기도 하죠.
하지만 실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는 조금 다른데요. 생산직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있다기보다는, 생산·운영에서 사람이 맡던 역할의 구조와 기준이 바뀌고 있는게 더 큰 핵심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AI가 생산직을 대신하고 있는 일과, 여전히 사람이 맡고 있는 일을 구분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1️⃣ 생산직의 일은 어떻게 나뉘는가: 실행·판단·책임 구조
일단 생산직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를 먼저 알아야겠죠. 생산·운영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은 겉보기와 달리 단순하지 않은데요. 공장 업무를 크게 보면 하나의 흐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격이 다른 역할들이 섞여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를 구분하지 않으면 AI와 자동화, 사람의 역할들이 쉽게 뒤섞여 이해되기 쉽기 때문에 3단계의 구조로 나누어서 정리해볼게요.
- 실행 (Execution)
- 정해진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단계
- 조립, 가공, 이동처럼 규칙이 명확한 업무
- 속도와 정확성이 핵심 기준
- 감지·판단(Detection & Judgment)
- 공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
- 불량 여부 확인, 공정 이상 징후 인식, 패턴 분석 등이 포함
- 조정·책임(Adjustment & Responsibility)
- 예외 상황에서 기준을 정하고 결정을 내리는 단계
- 공정을 멈출지, 수정할지, 기준을 바꿀지 판단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역할
이렇게 실행, 판단, 책임이라는 기준으로 나누어 놓으면 기술이 바꾼 것과 바꾸지 못한 것이 훨씬 명확해져요. 자동화는 주로 실행의 영역을, AI는 판단의 일부를 바꾸고 있으며, 조정과 책임의 영역은 여전히 사람의 몫으로 남아있죠.
2️⃣ 자동화와 로봇이 대체한 생산직 업무들
생산·운영 영역에서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난 부분은 실행(Execution) 단계인데요.
이미 오래전부터 자동화 설비와 산업용 로봇이 생산 현장에 도입되어 왔지만, 최근에 기술의 발전과 비용 하락으로 적용 범위가 크게 넓어진 걸 알 수 있어요. 이들이 공통적으로 대체한 업무에는 비슷한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규칙이 고정되어 있고 반복이 잦은 작업이라는 거에요.
자동화와 로봇이 대체한 대표적인 생산직 업무를 살펴보자면:
- 동일한 동작을 반복 수행하는 조립·가공 작업
- 정해진 순세에 따라 이동·적재하는 물류 보조 작업
- 일정 기준에 맞춰 작동하는 단순 공정 제어
- 사람의 숙련도보다 속도와 정확성이 중요한 작업
이러한 업무들은 ‘무엇을 할지’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조건이 명확하고 예외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의 판단이 크게 개입되지 않아도 되죠.
자동화와 로봇은 이처럼 결정된 일을 빠르고 일관되게 수행하는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죠.
중요한 점은, 이 단계의 변화는 단순 AI 때문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실행의 자동화는 판단이 아니라 움직임을 대체하는 기술로, AI가 없어도 충분히 가능한 일들이죠. 그래서 생산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진 일들은 판단이 아닌, 반복 실행에 가까운 업무들이에요.
3️⃣ AI가 생산직에서 대신하기 시작한 판단 업무

자동화와 로봇이 실행 단계를 대체했다면, AI의 진짜 영향은 그 다음 단계인 감지·판단(Detection & Judgment)에서 나타나는 걸 알 수 있어요.
이 변화는 이론적인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일부 제조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사람이 모든 데이터를 동시에 확인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AI가 판단을 보조하는 역할로 많이 쓰이죠.
실제 생산 현장에서 AI가 사용되는 대표적인 판단 업무를 살펴보면:
- 카메라와 머신 비전을 활용한 품질 검사
-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미세 불량이나 패턴 이상 감지
-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정 이상 징후 탐지
- 온도, 진동, 압력 변화에서 평소와 다른 패턴 인식
- 설비 데이터를 학습한 예지 보전 판단
- 고장이 발생하기 전, 이상 가능성 사전 경고
- 공정 조건과 수요 변화를 반영한 생산 조건 조정 제안
이러한 영역에서 AI는 공정을 직접 통제하지 않는데요. 대신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거나 “이 지점에서 패턴이 다르다”는 신호를 사람보다 빠르게 제공해요.
즉, AI가 대신하는 것은 최종 결정이 아니라 판단을 준비하는 과정이에요. 생산 현장에서 AI는 결정자가 아니라, 사람의 판단을 앞당기는 도구로 쓰이고 있죠.
4️⃣ AI가 대체할 수 없는 생산직의 역할은 무엇인가
AI가 생산 현장에서 공정 상태를 해석하고 판단을 보조하는 역할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 판단을 어디까지 적용할지 결정하는 역할은 여전히 사람에게 남아 있어요. 이는 기술의 한계라기보다는 의도적으로 사람에게 남겨진 영역에 가까운 것 같아요. 결국 생산·운영에서 최종 결정은 곧 책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AI가 대체할 수 없는 생산직의 핵심 역할을 살펴보면:
- 판단 기준을 설정하는 일
- 무엇을 ‘정상’으로 볼지, 어느 수준에서 불량으로 판단할지 정하는 기준
- 예외 상황에서의 의사 결정
- AI가 경고를 보냈을 때 공정을 멈출지, 조건만 조정할지 선택
- 결정에 대한 책임 부담
- 품질 문제, 납기 지연, 비용 증가에 대한 최종 책임
-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판단
- 기존 공정을 유지할지, 설계를 수정할지 결정하는 역할
이 영역에서는 데이터보다 맥락이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같은 판단이라도 고객 요구, 납기 상황, 비용 구조에 따라 다른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AI가 제공하는 판단은 항상 추천의 형태로 남고 최종 결정은 사람의 몫이 돼요.
따라서, 생산직에서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책임이 수반되는 판단인 걸 알 수 있어요.
💡마무리 – AI 시대 생산직 고용은 줄어들까: 역할 재편과 고용 구조 변화
AI와 자동화로 인해 생산직 고용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에요. 반복 실행과 단순 판단이 줄어들면서 같은 생산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원 수는 감소하고 있죠.
다만 이 변화는 대량 해고보다는 신규 채용 감소와 역할 이동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동시에 앞으로 생산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할은 공정을 이해하고 AI의 판단을 해석하며 책임을 질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요.
결국 AI 시대의 생산직은 사라지는 직업이 아니라, 구성과 기준이 달라지는 직업에 가꺼운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변화는 생산·운영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죠.
다음 글에서는 생산 이후의 영역, 즉 무엇을 언제 얼마나 조달하고 어떻게 유통할지를 AI가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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